안녕하십니까.  

 

문화사학회 회장 김현식입니다.  

 

먼저 문화사학회를 이끌고 만들어 오신 역대 회장단 및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아울러 전임 회장단, 곧 육영수 회장님과 김용우 편집위원장님, 그리고 고원 총무님 및 임원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애쓰셨습니다.  

 

문화사학회의 역사도 이젠 20년쯤 된 것 같습니다. 가물거립니다만, 이른바 사문연(사상과 문화 연구회)이라는 이름아래 선배님들과 동료들을 만나, 서강대와 홍대 앞을 '누비고' 다닌 것이 제 30대 초반이었으니까요. 그 땐 참 철없이 어렸는데, 벌써 지천명(무늬만!)의 나이라니... 흐르는 것이 정녕, 강물과 사랑만은 아닌가봅니다.  

 

그럼에도, 나름대로의 질곡과 부침(浮沈)에도 불구하고, 문화사학회를 존속케 한 문화사학회만의 분명한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경우, 그것은 개방성, 학문성, 축제성입니다. '모든 것은 허락된다'는 신념하에 학문간의, 문파(?!)간의, 젠더간의 조잡한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실험해 보려는 욕망. '금지하는 것만을 금지한다'는 믿음 하에, 허락된 모든 것에 대한 치열한 발표와 토론, 그리고 이를 통한 학문적 엑스타시. '갈 데까지 가본다'는 정신아래, 술/담배와 더불어 털어 넣고 구겨 넣은 숱한 치희(稚戱)들. 그 사이사이, 가끔은 허허롭던 동행에의 열망...  

 

계속해 이어가보렵니다. 끝에는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의 페시미즘일 뿐이더라도, 계속해 만들어보렵니다. 네버 엔딩의 문화사학회 스토리. 그 굽이굽이에 같이해주십시오. 함께 가라앉고, 함께 떠올라주십시오. 건승을 빕니다.

 

 

2014년 1월 문화사학회 회장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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